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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음성 창간특집 인터뷰] “42년 행정 노하우로 ‘음성 체육 백년대계’ 설계하겠다”
  • 권윤희 기자
  • 등록 2026-02-24 18:19:46
  • 수정 2026-02-24 18: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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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원 음성군체육회장 후보, “희생에 기댄 운영 끝내고 ‘시스템 체육’으로 혁신”
  • "현장의 숨소리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창(窓), 더음성 뉴스가 음성 체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묻습니다.“

2026년 2월 4일, 음성군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록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더음성 뉴스>가 창간 특집 기획으로 음성군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수장을 선출하는 이번 보궐선거를 집중 조명한다.


오는 2026년 3월 5일 실시 예정인 음성군 체육회장 보궐선거는 유력 후보들의 불출마와 사퇴가 이어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초 강준원 현 음성군가맹경기단체협의회장과 이재기 전 음성군체육회 부회장의 2파전으로 시작된 선거는, 이 전 부회장의 불출마와 정우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음성군협의회장의 전격 사퇴로 인해 강 후보의 단독 출마 구도로 정리됐다.


정 후보는 체육계 분열을 막고 오는 9월 음성군에서 열리는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대 형식’의 선출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가 1명일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으며,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강 후보가 투표 절차 없이 ‘무투표 당선’으로 음성군체육회장 당선증을 거머쥘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신임 회장은 김 전 회장의 잔여임기 만료일인 2027년 2월 17일까지 음성군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42년 행정 전문가로서 ‘운동화 끈’을 다시 묶겠다고 선언한 강준원 후보를 만났다.


■ [인물 탐구] 강준원, 그는 누구인가?

인터뷰에 앞서 확인한 강 후보의 이력은 ‘현장형 행정가’ 그 자체다. 음성군에서 소이면장, 생극면장, 도시건축과장, 안전총괄과장, 수도사업소장, 공영개발사업소장을 역임하며 42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퇴직 후에도 성원행정사 대표로 활동하며 복합 민원을 해결해 온 그는, 현재 음성군체육회 부회장 및 고문, 음성군 골프협회장, 가맹경기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시스템’과 ‘제도화’를 강조하며 음성 체육의 근본적인 구조 혁신을 예고했다.


[섹션 1: 출마 결심과 가족의 반대, 그리고 '가부동수'의 결단]

Q.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가족들의 반대가 상당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설득하셨습니까?


강준원 후보: 사실 가족들의 반대가 정말 심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반대가 완강해 가족회의를 열었는데 찬반이 정확히 절반인 ‘가부동수(可否同數)’가 나올 정도였죠. 결국 회의의 의장이었던 제가 결정권을 행사해 출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웃음)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고생한 아버지가 퇴직 후에는 편히 쉬길 바라는 아들의 마음을 알기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음성 체육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Q.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입니까?


강준원 후보: 저는 초등학교 시절 탁구 선수로 소년체전에 출전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스포츠에 실질적인 관심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음성 체육 현실을 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나섰고, 그 중심에는 각 종목별 및 지역 회장님들의 절실한 추대가 있었습니다. 체육인들이 겪는 불투명한 행정과 낙후된 시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음의 결정을 마쳤습니다.


[섹션 2: 강준원 만의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 검증]


Q. '토목·도로·항공 특급기술자', '방재전문 인증사' 자격과 맹동·금왕·대풍 산단 조성 실적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공영개발 전문성을 체육 시설 관리와 예산 운영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입니까?


강준원 후보: 저는 도시건축과장, 안전총괄과장, 공영개발사업소장 등을 거치며 음성군의 미래 지도를 그려온 행정가입니다. 맹동·금왕·대풍 산업단지 조성과 감곡·용산 등 주요 산단의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체득했습니다.

체육시설 관리 역시 본질은 같습니다. 노후 시설물은 단순히 망가진 곳을 고치는 ‘땜질식 보수’가 아니라, 기술적 정밀 진단에 기반한 ‘중장기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합니다. 저는 코스카·진양·젠스필드CC 등 지역 내 골프장 조성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며 스포츠 인프라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산을 무작정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제 전공 분야입니다.


Q. 행정사로서 수많은 갈등을 중재해 오셨습니다. 체육회와 가맹단체 간의 해묵은 불신을 걷어내고 '원팀'으로 묶어낼 복안은 무엇입니까?


강준원 후보: 갈등은 대개 기준의 불명확성과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현재 음성군 가맹경기단체협의회장과 골프협회장을 맡아 현장의 고통을 몸소 겪고 있습니다. 또한 민원행정상담사로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중재 능력을 검증받았습니다.

제 공약의 핵심은 감정이 아닌 ‘원칙’ 중심의 체질 개선입니다.
▲예산 배분 기준의 완전 투명화
▲정례 소통 협의체 상설화
▲분기별 집행 보고 체계 제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행정사로서 쌓은 갈등 조정 능력을 발휘해, 투명성이 담보된 ‘원팀 음성 체육’의 기틀을 반드시 세우겠습니다.


Q. 수봉초 총동문회장, 음성중 장학위원장은 물론 한국BBS 음성군지회장과 충북골프협회 부회장 등 지역 봉사와 광역 체육계를 아우르는 인적 자산이 상당합니다. 이를 체육회의 자생력을 높이는 '기업 협력 모델'로 승화시킬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강준원 후보: 수봉초 총동문회장, 음성중 장학위원장, 그리고 청소년 선도 단체인 한국BBS 음성군지회장과 충북골프협회 부회장 등을 거치며 쌓은 네트워크는 개인의 자산이 아닌 음성 체육의 공적 자산입니다. 지역 내부의 결속력은 물론 충북도 단위의 체육 행정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단순히 도움을 요청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에는 사회공헌(CSR)의 기회를 제공하고 체육회는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제가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구축한 기업들과의 신뢰와 BBS 활동 등을 통해 다져진 지역 리더들과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관에만 의존하지 않는 ‘자립형 체육회’의 초석을 닦겠습니다.


[섹션 3: 현장의 비정상, '사비 운영'의 고리를 끊다]


Q. 가맹단체장들이 사비를 털어 조직을 운영하는 '희생 기반 운영'이 심각합니다. 이를 제도적 지원 체계로 전환할 로드맵이 있습니까?


강준원 후보: 현재 음성체육회는 23개 정회원 단체와 6개의 준회원 단체가 있고, 9개 읍·면 체육회를 포함 총 32명의 대의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예산 배분의 형평성 문제가 고질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단체장들이 사비를 들여 조직을 이끄는 것은 명백한 비정상입니다. 저 역시 체육회 부회장과 고문을 지내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깁니다.

제가 가장 가까이서 진심으로 도움을 준 분들은 각 종목 단체장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소위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었습니다. 음성군 체육회 예산 분배 구조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있었거든요. 도무지 예산을 어디에, 누가 쓰는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이제 '사비 운영'의 악순환을 끊겠습니다. 우선 예산 배분 기준의 전면 재검토해 형평성을 확보하고, 2024년 시행된 「스포츠클럽법」을 적극 활용해 국비 매칭 예산을 대거 확보하겠습니다. 개인의 희생이 아닌 법적·재정적 시스템이 가맹단체를 뒷받침하는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섹션 4: 미래 비전, '안전'과 '자율'의 가치]


Q. 2026 도민체전은 13년 만의 대규모 행사입니다. 이를 음성 체육의 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십니까?


강준원 후보: 도민체전은 음성 체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인근 진천과 충주는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위해 3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우리 음성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관심과 준비 소홀이 만연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저는 안전총괄과장 시절 대규모 환경·안전 인프라를 구축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를 대한민국 지방 스포츠 시설 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는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무총리 표창이 증명하는 행정의 완결성을 체육계에 이식해, '안전'과 '경기력'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인 음성 체육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Q. 군정 경험이 풍부한 만큼 체육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군정의 논리에 휘말리지 않을 확신이 있으십니까?


강준원 후보: 42년의 군정 경험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군정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히려 정교한 데이터와 논리를 가지고 의회나 군청과 당당히 협상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논리가 아닌 체육인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민선 체육회의 자존심과 자율성을 확실히 수호하겠습니다.


[마무리 질문]


Q. <더음성 뉴스> 독자와 군민들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강준원 후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첫발을 뗀 <더음성 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고에 휘말리지 않고 정론직필을 하겠다는 더음성의 창간 정신은 제가 지향하는 체육회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언론이 자생력을 가질 때 군민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듯, 음성 체육 또한 ‘희생’이 아닌 ‘제도’로 자생력을 갖춰야 합니다. 저는 음성 체육을 “공정한 기준 위에 선 체육”, “체육인이 진정한 자부심을 갖는 체육회”로 만들겠습니다. 42년 행정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어 음성 체육의 백년대계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설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음성 취재팀] 본 인터뷰는 음성군 체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검증 차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강준원 후보자 주요 약력]

  • 학력: 수봉초, 음성중, 증평공고 졸업 / 충주교통대(현 한국교통대) 토목공학과 졸업

  • 공직경력(42년): 소이면장·생극면장, 도시건축과장, 안전총괄과장, 수도사업소장, 공영개발사업소장 역임

  • 체육경력: 음성군체육회 고문·부회장, 충북골프협회 부회장, 음성군 골프협회장(현), 가맹경기단체협의회장(현)

  • 사회활동: 수봉초 총동문회장, 음성중 장학위원장, 한국BBS 음성군지회장, 성원행정사 대표(현)

  • 주요자격: 행정사, 방재전문인증사, 토목·도로·항공 특급기술자, 골프지도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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