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군 음성군의원(왼쪽)이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예순 회계과장을 상대로 수의계약 편중 수주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2022년부터 이어온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 건의를 재차 강조하며 강력한 행정 쇄신을 촉구했다.
음성군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2026년 회계과 주요업무 보고에서 ‘수의계약 특혜 의혹’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유창원 의원과 송춘홍 의원은 특정 업체에 편중된 수의계약 구조를 집중 질타하며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 등 강력한 쇄신책 마련을 공동으로 촉구했다.
유창원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최근 ‘더음성뉴스’를 통해 보도된 특정 업체들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를 조목조목 짚으며 행정의 공정성 상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 “수년째 외친 수의계약 총량제 건의… 집행부는 제자리걸음”
유창원 의원은 이번 임시회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과 계약 행정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유 의원은 “수년 전부터 수의계약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정 업체들이 일감을 독점하는 기형적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질책했다.
이어 “민선 7기부터 현재까지 상위 특정 6개사가 1,000건 이상의 공사를 수주하며 일감을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 군 등록 업체가 300여 개에 달하지만, 65%인 192개 업체는 고작 한두 건의 계약에 그친 것은 명백한 수주 불균형이자 특혜”라고 지적했다.
■ 송춘홍 의원, “관서별 발주 한계 극복하고 군 차원의 통합 관리 필요”
송춘홍 음성군의원(오른쪽)이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예순 회계과장을 상대로 수의계약 편중 수주 문제와 계약 행정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공동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송춘홍 의원 역시 수의계약의 불투명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힘을 보탰다. 송 의원은 “일거리 몰아주기라는 오명이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업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특정 업체에만 발주가 집중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발주가 관서별(읍·면별)로 이루어지다 보니 회계과에서 관여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있지만, 음성군 전체 차원에서 이를 통합 관리하고 조정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내실 있는 계약 행정을 주문했다.
■ 안예순 과장 “수의계약 총량제 전격 도입 및 실태 조사 착수”
답변에 나선 안예순 회계과장은 “일부 읍·면의 경우 소재지 업체가 부족하거나 현장 대응력이 검증된 업체를 선호하다 보니 집중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안 과장은 유창군·송춘홍 의원의 강력한 개선 요구와 시급성을 인정하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 과장은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을 전격 검토하겠다”고 확답했다. 또한 “현재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 편중 수주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회계 행정 쇄신 주문… 계좌 모니터링 및 보관금 정리 촉구
유 의원은 수의계약 문제 외에도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부서별로 운영 중인 243개의 보통예금 계좌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회계 사고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59억 원 규모의 세입세출외현금(보관금)에 대해서도 신속한 세입 조치와 반환 안내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창원·송춘홍 의원은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계약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음성군정을 펼쳐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