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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음성 지피씨 공장서 지게차 충돌 사고… 40대 외국인 하청 노동자 사망
  • 권윤희 기자
  • 등록 2026-01-31 11: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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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C 음성공장 전경  GS건설 자회사서 발생… 고용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엄정 수사
음성군에 위치한 콘크리트 제품 제조 공장에서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즉각 해당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적재물에 시야 가린 지게차에 변당해
30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51분경 충북 음성군 소이면 소재 (주)지피씨(GPC) 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필리핀 국적 노동자 A씨(48)가 이동 중이던 지게차에 치였다.

사고 당시 지게차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 무거운 적재물을 싣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게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높게 쌓인 적재물로 인해 전방에 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숨졌다.


■ GS건설 자회사… '중대재해법' 도마 위
사고가 발생한 (주)지피씨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은 사고 직후 해당 사업장에 대해 중량물 취급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특히 ▲지게차 작업 시 신호수 배치 여부 ▲전방 시야 미확보에 따른 안전 조치 준수 여부 ▲원청인 지피씨 측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미비점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 외국인 노동자 안전 사각지대 우려
최근 음성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명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지게차 사고는 전형적인 재래형 재해지만, 하청 소속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유독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GS건설 측은 30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에서의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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