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에 있는 맛집 명품순두부의 시그니쳐 메뉴 명품순두부는 해물과 고기의 어우러짐이 매력이다.금왕의 사계절 내내 문턱이 닳도록 사람들이 드나드는 식당 중 하나 .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뚝배기에서 피어오르는 진한 김으로 먼저 기억되는 곳, 바로 ‘명품순두부’다.
익숙한 소원함이 주는 편안함나는 이곳의 단골이다. 하지만 주인장이나 직원들과 살가운 통성명을 나누지는 않았다. 그저 눈인사 정도만 나누는, ‘가끔 오는 손님’ 정도로 인식되는 그 적당한 거리가 나는 좋다. 사실 음성의 식당들이 그리 살갑거나 친절한 편은 아니다. 지인에게는 따뜻할지언정 뜨내기에게는 무심한 편이다. 하지만 그 무뚝뚝함이 오히려 ‘맛’이라는 본질에만 집중하게 만든다. 세련된 서비스 대신 펄펄 끓는 뚝배기를 툭 내어주는 그 투박함이 금왕의 정서와 닮아 있다.


이 집의 매력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식탁 위를 수놓는 밑반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갓 부쳐낸 채소전이다. 미리 부쳐 놓아 눅눅해진 전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팬 위에서 지져낸 듯 바삭하고 고소한 온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채소 본연의 단맛이 기름과 만나 내는 그 풍미는 메인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설렘으로 채워준다.
여기에 그날그날 주인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밑반찬들은 매일 들러도 질리지 않는 이 집만의 생명력이다. 화려한 진수성찬은 아닐지 몰라도, 제철 재료로 정갈하게 담아낸 반찬들은 마치 엄마가 차려준 집밥처럼 투박하면서도 깊은 정이 느껴진다.
이 집의 이름이자 대표 메뉴인 ‘명품순두부’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해물의 시원함과 고기의 묵직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국물은 가격을 생각하면 미안할 정도로 풍요롭다. 여기에 갓 지어 나온 돌솥밥은 화룡점정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찰진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뚝배기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은 식사의 예식과도 같다.
마음을 붙잡는 무장아찌의 비결순두부만큼이나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밑반찬 중 하나인 **‘무장아찌’**다. 은은하게 감도는 한약재 향이 입맛을 돋우는데, 아삭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식사 도중 장아찌만 몇 번씩 리필하는 풍경은 예사고, 나가는 길에 장아찌를 따로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으로서, 이 장아찌 한 점이면 집 나갔던 입맛도 금방 돌아오곤 한다.

빨갛게 달아오른 순두부 뚝배기를 받아들 때면 묘한 설렘이 인다. 펄펄 끓는 국물 속에 달걀 하나를 톡 깨뜨려 넣고,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시간. 그 짧은 기다림 끝에 마주하는 한 끼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지친 하루를 달래주는 위로가 된다.
주소: 충북 음성군 금왕읍 대금로 1509
전화번호: 043-883-1882
운영시간: 매일 10:00 ~ 21:00
명품순두부 (해물+고기): 11,000원 (가장 인기 있는 대표 메뉴)
해물 / 섞어 / 굴 / 조개 순두부: 각 11,000원
소고기 / 김치 / 버섯 / 만두 순두부: 각 11,000원
햄치즈 순두부: 11,000원
하얀(안매운) 순두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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